24년 11월 포항 월드하우스 호텔

포항으로 출장을 갈 땐,,, 고객사 높으신 분들과 함께일 땐 지체없이 "라한호텔 포항" 으로 간다.

(작년 2월에 포스팅도 했다)

 

출장러가 느끼는 포항의 호텔은....

1. 예산에 제한만 없으면 무조건 라한호텔! 깔끔하고 위치 좋고 편안하다.

2. 단, 직전에 일정이 정해지면 라한호텔은 상당히 빈 방 잡기가 어렵다. 관광객 수요도 있어서 그런 듯

     바꿔 말하면, 급하게 일정을 잡을 때는 룸레이트도 엄청 뛴다. (호텔스닷컴, 아고다 등 기준)

3. 2티어로써는 베니키아호텔.  1박 7만원 (호텔 프런트에 직접예약 기준)의 Rate는 훌륭하다.

   단, 객실은 상당히 올드하다. 아주아주 올드하다. 침구 컨디션도 그닥 좋지는 않음.   그냥 가성비 따져서 잠만 자는 정도면 아주 훌륭함.

 

아직 포항 출장이 빈도가 많은 건 아니지만, 검색을 아무리 해 봐도 베니키아 말고는 비지니스 호텔이 없다. 

(베니키아 외에 비지니스 호텔은 전무한게 아닐까? 추천호텔 있으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모텔 말구....)

 

그러다 11월 어느 날, 포항에서 다른 출장자(파트너사)와 합류하기로 하였는데 파트너사는 베니키아에 예약 완료,

단 내가 일정을 전달 받았을 때에는 이미 베니키아는 만실이었다.

 

그래서 가능한 아침에 모여서 이동하기 쉽게 근처로 찾다가 첫 이용한 곳이 이 곳! 월드하우스 호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 대대대대대대대대만족!!!

 

 

위치를 보면, 포항 터미널 바로 옆.

포항역(KTX) 기점으로는 약 20분 거리.

 

 

 

입구와 간판을 보면,,, 사실 급하게 찾아서 처음 방문한 고객들은 "여기로 잘 한걸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다.

포항 고속버스 터미널 바로 옆이다. 단, 좌우로는 순대국집과 성인오락실... 그리고 입구가 작아서 객실 내부를 확인 전엔 사실 좀 불안했다.

 

프런트는 2층에 있고 계단이 층계가 많지는 않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다. 큰 짐을 들고 올라가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사진을 찍은 이 날은, 체크인은 15시부터이나 동행자와 함께 고객사로 들어가기 전에 캐리어를 먼저 넣어 두려고 일단 호텔을 14시 경에 들렀다.

신기하게도, 호텔스닷컴에서 현장결제 조건으로 예약을 했는데, 문자메시지로 먼저 객실 비밀번호가 날아 왔다.

"아니 아직 결제도 안 했는데 방에 들어가도 되나?"

 

심지어 프런트에 아무도 없었고 셀프 체크인 안내가 있었다.

해외에서 온 동행자 1명과 내 방까지 2개를 예약했는데, 객실 2개의 비밀번호를 14시 경에 문자메시지로 받았다. 체크인 전에 상당히 넉넉한 시간에 연락 받았고, 4자리 비번은 내 핸드폰 뒷자리 숫자 4개였다. 나름 센스!!!!

 

 

일단 서두부터 이 호텔에 대대대대대대대만족이라고 밝혔는데, 객실 내부를 보면 누구든 납들할 거라 생각한다.

현관을 열고 들어오자 마자 세면대와 넉넉한 타올, 실내화가 비치되어 있다. 우측에 보이는 미니 냉장고에는 미네랄워터가 가득차 있었다.

 

세면대 맞은 편에는 화장실 및 샤워부스. 전체적으로 널찍하다. 수압도 전혀 사용에 부족함 없었다.

 

그리고 보통은 비지니스 호텔급이면 입구에서 바로 침대가 보이는 1자형 구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뭐냐면,,,

- 거실 (티비, 책상, 옷걸이 등 구비)

- 침실 (퀸베드)

- 침실 내부에 다른 침실 (싱글베드)

요런 구조로 되어 있다... 가족단위로 놀러 와도 3-4인 가족이면 쌉가능!!!! 느낌.

 

거실을 보면,

일단 티비 크구요, 티비 밑에 멀티케이블 대응 충전기 있구요. 전기포트, 헤어드라이어 있고 1인 좌석 및 업무 공간 있음.

 

티비 반대편 벽쪽의 행거. 아주아주 심플하다... 하지만 옷걸이는 충분함.

 

객실 내 비치된 어메니티류.... 요즘엔 어딜가든 환경캠페인 어쩌고저쩌고 유료화된 케이스가 많은데... 충실하다.

 

요거는 행거 앞에 4인석쯤 되는 테이블 위에 있던 안내판.. 근데 테이블 사진을 못 찍었네... 저녁에 속옷 훌렁훌렁 벗어 던져놓고는, 아침에 나갈때 사진 찍어야지 생각하다가 결국 못 찍고 나와 버렸다... 일단 노트북 두고 업무공간으로 충분한 4인 테이블이 있다는 것만 밝혀 둔다

 

그리고 대망의 침실 사진은.....

 

 

 

두구두구두구두구

 

 

 

두구두구두구

 

 

 

두치와뿌꾸 한치두치세치네치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요게 메인 침실이고

 

메인 침실에서 보면 안에 또 다른 침실이 보인다.

 

나는 내 출장 경험에서 이정도 가격에 이런 가성비에 아늑하고 기분좋은 호텔을 본 적이 없다!!!!!

아 참고로 호텔스닷컴에서 99,000으로 잡았다. 

 

심지어 간단하지만 조식도 나온다...

전날 예약을 해야 하는 콩죽,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구운달걀, 시리얼, 요거트, 컵라면 등이 있다.

요거는 어딘가에서 퍼왔다... 11월에 내가 본 안내판은 메뉴에 "컵라면"이 추가되어 있었다.

요렇게 간단한 조식을 할 수 있게끔 구비가 되어 있다.

 

상술했든 동행자 몫까지 2명분(2객실)을 내가 예약을 해서, 동행자는 택시에서 내릴 때까지 어떤 호텔인지 감도 못 잡았다.

나와 동행자 모두, 호텔 입구와 마주했을 때 (객실 내부 확인 전) 와 체크인 후 호텔을 나갈 때(객실 확인 후) 이구동성으로

"와 생각보다 엄청 좋은데??? "    "내부 보기 전에는 월드하우스가 아니라 올드하우스인줄...."  등 얘기를 나눴더랬다.

 

결론은 아주아주 만족한다, 였으며 보기에만 좋은 게 아니라 침대, 침구 컨디션도 아주 좋아서

숙박 다음날 아침에 더 가뿐한 느낌이었다.

 

의도치 않게 (금번에는 대안으로 예약한 호텔이었기 때문에) 출장지 호텔 또는 저녁 회식자리에 만족을 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더 좋다.... 아 물론 이번에 업무내용도 만족이었다.

 

더블만족 후기는 그럼 여기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