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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200일 300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집 보물 1호는 출장에 허덕허덕 거리던 18년도 여름에 세상에 나왔다. 그 시절에 아빠가 좀 더 부지런했으면 출생일부터 블로그에 성장과정을 많이 남겨 놨을텐데… ㅠㅠ 그래도 명색이 육아정보도 다루는 (다룰 계획인) 블로그인제라, 지난 사진들 중에 추려서 100일 200일 300일의 기록을 남겨본다 출생 직후에도 그랬고, 머리가 좀 길어서 머리핀이라도 꼽아 줄 때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다. 그 때까지 애기 댈꼬 외출만 하면, 아드님이 아빠랑 꼭 닮았네요. 라는 소릴 참 많이도 들었다. 나야 뭐 누가 아드님이 이뻐요 아들이 아빠 꼭 닮았네 라고 하루에 몇번을 들어도 기분이 상하는 감정은 없었는데, 애엄마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 왜 딸한테 아들이라고 하냐고 집에 돌아와서는 자주 울..

2019.3.13-3.15 (중국)

중국 상주(常州) 출장. 상해와 남경 사이 정도 되는 지역이다. 지도 상으로는 요런 느낌 일본이나 한국의 비지니스호텔과 비교하면 객실이 불필요하게 넓은 느낌. 묵었던 호텔은 Runao Garden Hotel 常州润澳花园大酒店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의 요리도 나쁘지 않았다. 베이징덕을 주문하면 요리사가 나와서 손질해서 세팅해 준다. 해당 지역에서 처음 셀렉한 호텔임에도 침구나 요리 등 나쁘지 않았으나, 다음 출장 이후에 이 호텔을 선택할 일은 없었다. 이유는… 주변에 뭐 먹을만한 식당이 전무한 점. 뭐라도 로컬음식을 먹으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했다. 출장지에서 호텔에 딸린 식당 이외에 (바로) 엑세스가 안된다? 그럼 그냥 아웃이다. 열심히 일 하는 것도 잘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을 때 이야기지. 상당..

2019.3.27-3.28 (일본)

일본 중부지방의 에히메현(愛媛県)에 방문. 업무를 본 지역이, 딱히 비지니스호텔이랄만한 곳이 전무한 곳이었다. 현지에서 합류한 일본인 동행자가 여관방 같은 거 잡아주더니, 수도에서 빨간 녹물 나오면 말하랜다 방 바꿔준다고 ㅋㅋ 대략 이런 느낌의 방이다. 그래도 나름 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일본에서 랍스터는 로브스타-(ロブスター)라고 하며 이세만(伊勢湾)근처에서 잡히는 이세에비는 랍스터와는 다르다. 가격은 대동소이할 것 같은데 랍스터를 일본에서 안 먹어 봐서 자세힌 모르겠다. 다음날 이동할땐 이탈리안에서 굴파스타 일본은 체인점에서 즐길 수 있는 파스타류가 상당히 경쟁력있는 듯하다. 저 굴파스타가 800-900엔 정도였음. 물론 이세에비의 임팩트에는 못 미치지만, 가성비로만 따지면 로컬 식당에서 비싼 밥 먹..

2019.3.4-3.8 (일본)

만 1주일간 9개 회사를 도는 빡센 일정이었다. 일본 출입국은 물론 비행기로, 그리고 현지를 돌 때엔 신칸센 및 택시, 렌터카를 두루두루 사용. 그도 그럴게 9개 회사가 거진 다 다른 지역이었네. 한국으로 치면 부산-거제-창원-목포-여수 뭐 이런 여정이었다. 그리고 이마바리에서 코지마(児島)까지 특급열차를 타고 이동한 후, 현지에서 업무 후 다시 도쿄까지는 전철을 이용. 코지마에서 오카야마(岡山) 찍고(환승) 신코베(新神戸)로 이동.. 교통비만 얼마야 이거 ㅋㅋ 마지막 일정은 도쿄에서 마무리한다. 아니 바닷가쪽만 빙빙 돌다가 귀국 전 도쿄에서 먹은 점심식사가 해산물덮밥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사실 출장은, 당장의 눈앞에 가시적인 결과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멀리 보고 중장기적인 접근으로 고객사를 돌..

2018.12.6-12.8 (일본)

교토에서 조금 더 들어가서, 비와호(琵琶湖) 근처의 거래처로 출장… 둘째날 점심인데 거래처 사원식당인지 근처의 일반 식당인지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숙소는 전철로 조금 거리가 있지만 쿠사츠역(草津駅) 바로 앞의 “보스턴플라자호텔(ボストンプラザ草津ホテル)로 잡았다. 대략적인 객실이미지. 조식포함 1만엔대 초반으로 기억. 근처에 한국어메뉴도 완비된 이자까야, 로컬 라멘집 및 BAR나 스나크(Snack) 등도 더러 있다. 스나크 또는 파브(Pub)라고 일컫는 일본의 술집은 주로 2차로 한 잔 더 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데,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덤탱이 쓰고 몇만엔을 청구당했다는 얘기도 더러 듣는다. 출장 시에는 뭐가 됐든 리스크 요소는 피하는게 좋다.

2018.7.26-7.28 (일본)

출장지는 사이타마현(埼玉県)이었으나 숙박처는 요코하마의 호텔로 잡았다. 고객사는 일본의 한 자동차 기업. 공장이 워낙 외지에다가 근처에 뭐 갈만한데도 없어서 굳이굳이 요코하마로 잡았다. 여기 근처엔 호텔도 깔끔하고 먹을 만한데도 많거든.. 사실 출장지에서 호텔의 의미는 그냥 “잠만 자는” 곳이다. 아주아주 누추한 곳이라도 크게 상관은 없음.. 아 물론 아주아주 누추해서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면 알려달라 방을 바꿔주겠다” 라는 수준의 여관에서 잔 적도 있다. (이것도 다음 기회에 생각나면 포스팅해 보자) 사실 뉴오타니 정도면 출장지 호텔로는 손색없다 수준이 아니라 아주아주 훌륭해서 아리가또 열번은 해 줘야 할 수준. 대략 이런 느낌이다. 근데 이 무렵에도 기록을 남기는 데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 어매..

2018.7.4-7.6 (일본)

스마트폰에 남아 있는 사진 중 가장 오래된 것부터 정리. 기념비적인 내 블로그 첫 게시물은 5년전 일본출장. 보통 호텔 기록도 남겨 두는데 이땐 호텔사진이 없다. 기억상 호텔도착 후 경황이 없었던 듯. 하네다공항에서 늦게 출발한 고속버스로 어느 외진 지역의 버스터미널에 야밤에 도착.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한 이튿날 7/5의 호텔조식 및 점심식사로 챙겨먹은 라멘 언젠가 따로 시간을 내서 출장 및 여행 중에 먹은 일본라멘 정리도 따로 해 보겠다. 23년 2/19 키즈카페에서 애들 보다가 개설한 블로그의 첫 게시물은 이걸로 마무리… 키카 시간이 곧 마감인지라 퓨퓨.